산장에서 쓰는 편지 >>
 
작성일 : 07-12-31 23:48
(시) 불 면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492  
산골에 어둠이
도둑 고양이 처럼 살며시 오고
아해는
실밥이 터진 스웨터에 반쯤남은
강아지 그림이 도망갈까 걱정하다
잠이 들었다


더딘걸음으로 오는 잠
내가
꿈꾸지  못하는것은
꿈이 멀리 있어서가 아니라
발이 저려서
더 갈수없기 때문이다


거기
그냥 있어서 아름다운것은
그리움이다
처음
억새풀숲에서 했던 비린 입맞춤

그렇게
어둠은 밀려와 있지만
덧니를 보이며 웃는 하얀 얼굴이
빈 잔에 어른 거려서
잠을 들수가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이밤 오래도록 뒤척여야 할것 같다

꿈을 /////
꿈을 찿아서 가는 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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