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8-08 19:43 비가 내립니다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169   바람의 끝에서 비는 토담을 무너트리며 연못을 붉은 황토물로 변하게 했습니다 노랑부리 를 한 백로가 고기 잡기로 오래도록 기도를하는 수도승처럼 서있고 개굴 개굴 개구리는 무서움 때문인지 몇번 울다가 말고는 조용합니다 서로 말이 없습니다 개울물이 불어 나서 커다란 돌 굴러 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라보는 우리도 무서움이 있습니다 암호처럼 하늘은 변해가고 멈출것처럼 조용하다가도 도 비가 내립니다 기상청에 일기예보는 자주 틀리고 있으며 어느곳에나 국지적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마음이 한가롭지가 못해서 자꾸만 밖을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비가 멈추기를 바라면서 ////// 비가 멈추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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