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6-29 03:58 장맛비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638   새벽 3시34분 장맛비소리에 깨어나 제대로 떠지지않는 눈으로 걱정스럽게 밖을 보고있다 어둠속에서도 반딧불이가 깜빡거리고 새벽을 알리는 닭들은 꼬꼬댁거리며울고 나는 지친 잠을 붙들고 선하품을 한다 더덕 밭의 풀 뽑기가 끝이나고 벌들의 분봉도 끝이나고 조금은 한가로운 시간인데 장마로 인해 비가 쉼없이 내리니 혹 물난리라도 날까 두려워 깊은 잠을 잘수가 없다 저건너 산 에서는 산양 삼 을 지키는 개가 외로워서 일까 늑대처럼 목놓아울고 비는 더욱더 세차게 쏟아져 내리고 밖을 나갈수 없어서 궁금하지만 지금 나는 시간을 죽이고 있다 반딧불이도 깜빡거리다 사라졌다 비야 제발 사고는 치지 말으렴 정도껏만 오면 좋겠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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