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3-19 21:31 잠 못드는 밤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1,920   님에 눈썹처럼 아름다운 초생달이  살포시 고개숙인 복수초 꽃이 어슴프레 보이게 하는 조금은 차가운 봄 밤 아직 새벽이 아닌 데도 시간 감각을 잃어버린 닭이 계속해서 꼬꼬댁 거리며 울어댄다 창문을 열어 소리를 한번 질러 보고 늘 하던대로 안대를 하고 누워 잠을 청한다 그때 잊고 있던 개울물 소리가 똘똘똘 들리고 보이지 않지만  손을 대면  만져지는 느낌이다 다시 일어나 창문을 확인한다 창문을 잘 못 닫았나 하고 그리고 모로 돌아 눕는다 체위가 변하면 조금은 불안 하다 지금 막 창문을 두드리며 지나가는 저 바람의 변할수밖에 없는 물질의 변이처럼 소음 때문에 잠은 조금씩 줄어들고 그런 불안감 때문에 이밤 불면이 더 길어질것 같으다. 괜한 생각들 때문에 ////// 쓸때없는 생각들 때문에. 발가락 하나가 간지러워 서로 발을 비벼 본다 오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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