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2-11 23:36 장난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223   하얗게 수포가 잡힌 손을 들여다 보면 비린내가 나는 것 같아 열심히 비누칠을 해서 손을 닦아보지만 비린내는 가시지않고 가려움만 두배 세배로 늘어날 뿐이다 화가 나서 면도날로 수포 하나를 상처내본다 피부가 벗겨져 빨갛게 피가맺힌 볼품없는 손을 본다 보기싫다 눈을 감고 숨을 멈추고 물끄러미 다시보지만 수포가 있던 곳에 아가미가 생긴것처럼 뻐끔거리고 나는 무서워 우는 兒亥처럼 눈물을 두방울 찔끔거렸다 가려움이 잠시 멈추었다 ////// 정말로 가려움이 잠시 멈추었다 수포가 있던 곳이 쓰라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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