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2-14 00:55 겨울 동해 바다를 보면서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226   바람의 끝자락에 매달려 동해안으로 갑니다 바다는 늘 그대로 인것처럼 보이는데 나는 점점 더 바다가 그리워 집니다 너무나 바다가 보이지않는 산골자기 먼곳에서 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해안으로 밀려와 찰싹거리다 사그라 드는 파도소리도 시끄럽게 울어대는 갈메기울음 소리도 왠지 낯이 설기만 합니다 겨울 쟂빛 바다가 어린시절 보았던 색바랜 그림책 내용처럼 기억이 잘 나지않고 그저 빈 공간에 어둠으로 가득한 동굴처럼 기이합니다 해안에 밀려와 버려진 쓰레기들하고 항구에 오랫동안 결박당한체 항해를 하지못한 폐선도 오늘은 더욱더 안스러울 뿐입니다 어린 시절 빨가벗고 뛰어놀던 여름날의 그 탱글탱글한 서해 바다를 그리워 하면서 다시 산 골로 돌아 오면서 후회를 합니다 바다가 보고 싶다고 ////// 내 어릴적 모든 추억이 살아 숨 쉬던 서해바다 그 질펀한 개흙의 텁텁함을 다시 맛보고 싶다고///// 망둥어 낚시도 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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