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0-12 20:21 빈 들에 서서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042   봄의 왈츠처럼 향기롭게 시작해서 천둥과번개와 장마와 무더위까지 그리고 가뭄을 거쳐서 여기까지왔다 농부의 굽은 허리와 투박한 손에 의해서 땀에 젖은 옷을 수없이 갈아 입어야했던 그여름의 고된 노동으로 지금 황금색으로 변한 들녘은 버짐먹은 얼굴처럼 군데군데 비어져 가고 있다 추수를 시작하면서 굽은 허리가 피어지고 깊게페인 주름살이 보기좋게 웃음 을 웃을 수 있는 가을 아궁이의 부지껭이 마져도 필요한 풍성한 이가을에 우리는 하나되어 만나는 사람마다 풍성한 가을 을 그동안 고생했다고 서로서로 칭찬을 아끼지않는다 농부님 들이시여 봄 여름 그리고 이가을 너무나 수고를 하였습니다 하나둘씩 비어져 가는 논들을 바라보면서 다시 돌아올 봄을 위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앞에 놓아두고 따듯한 차를 마시며 깊은 명상에라도 듭시다 //////// 조금 은 미련이 남아 있더라도 아쉬움을 뒤로 한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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