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9-23 21:48 도토리와 알밤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377   오늘도 산에 올라가서 도토리와 알밤을 주워 왔다 그런데 알밤은 쭉정이와 벌레먹은 것이 거진 반이상 되었다 성한것은 이미 다람쥐와 청설모가 수거해가고 남은 것을 오늘 내가 몇알 주워 오게됐다 풋밤이 여물기를 오래 기다렸는데 어느세 체 여물지도 않은 것을 청설모와 다람쥐가 따다가는 집주변으로 여기저기 저장하느라 분주했는데 그것까지는 찿아내기가 어렵고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것은 반 쭉정이에다가 벌레먹은 것 뿐이다 잣도 제대로 따보지도 못하고 다람쥐와 청설모에게 다주었는데 도토리와 알밤마져도 그놈들이 먼저 손을 써버리니 그렇다고 매일 지켜볼수도 없고 조금은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놈들이 겨울나기를 하려고 부지런히 일을 한것이니 나의 게으름을 변명하기에는 너무나 뻔뻔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게으름을 탓 해본다 그래 조금 덜먹으면 되는것을 그렇게 위안을 삼으며 청설모와 다람쥐가 겨울 나기를 잘 하길 바라면서 나도 내년에는 좀더 일찍 봄부터 겨울나기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겠다 나물종류와 약차로 쓸 것과 주전부리를 할수 있는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서 올해처럼  게으르지않은 그런 가을 을 보내야겠다 /////// 이가을 에는 모두가 풍요로운 날들로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어릴적 운동회날 운동장에 만국기가 펄럭이던 날을 그리워 하면서 꿈 나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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