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9-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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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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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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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골 산등성이로
검 푸른 어둠이 내리고
열어둔 창문넘어 어디선가
귀뚜라미의 울음 소리가
한없이 이어지고
낮에 베어낸 풀 냄새가
생선의 비린내처럼 코를 간지르고 있다
반달이
구름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숨박꼭질 하는동안
반딧불이 몇마리는
수영을 하듯 공중을 헤엄쳐다니고
삽살개 바우는 반딧불을 보고 짖어대고
쉼없이 달려온 시간
어느세
가을의 초입에서
그리움으로
출렁 거리는 마음을 들여다 보고있다
짙은 커피향을 맡으며
따듯한 마음으로
그리운이에게 긴 연서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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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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