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8-23 18:57 반가운 소나기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267   사람은 참으로 간사하다 얼마전에는 비가 너무나 많이와서 걱정을 하더니 배추를 심어 놓고는 여리디 여린 잎이 타들어 가는것이 안스러워서 물을 떠다가 뿌려주기도 하는데 오늘 소나기가 내리니까 이렇게 반가울수가 정말이지 몇날밤을 청개구리처럼 개울가 축대옆에  앉아서 무너져 내리는 축대를 바라보며 울던날이 엊그제 같은데 또 다른 모습으로 비를 기다리니 어떤것이 진짜 모습이란 말인가 참으로 알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고 하나보다. 지금에 내모습이 꼭 그러하니 말이다 어찌 됐든 배추가 잘 살아야하니까 오늘 내리는 소나기는 더위도 식혀주고 메마른 대지에 갈증도 풀어주니 반갑고 고맙다 늘 이렇게 조화로울수만 있다면 얼마나좋을까 //////// 바로 보기가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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