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8-11 17:04 한가롭던지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353   수해로 망가졌던 축대의 복구공사가 어지간하게 끝났지만 숨돌릴 틈없이 물벼락을 맞았던 집의 여기저기를 손 보느라 정말이지 눈코뜰새가 없다 그런 와중에 말복이라고 아랫집 구섭이형네서 민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서 오랜만에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나서 그핑계로 조금은 쉼을 얻었다 한가롭다는것은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그저 바라보고 있어도 좋으련만 시골에 산다는것은 그렇게 마냥 놓아두고만 살수가 없으니 그런것 때문에 늘 마음이 한가롭지가 못한것 같으다 삶이란 덕지덕지 때가 묻어야만 아름다운 것은 아닌데 나는 자꾸만 그런것 같아서 때로는 조바심치는 것을 느낀다. /////// 조금은 한가로운듯 그냥 놓아두고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을때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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