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8-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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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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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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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에
시내를 이룬 은하수 저편으로
반달이 떠서
바라골 골자기도
조금은 환하다
옆집에는 피서를 온 사람들이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도심은 열대야라는데
다행이도 이곳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밤에는 선선하다
여주에서는 오늘처음으로 벼 베기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 으로 빠르다
엊그제 모내기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더니
벌써 벼베기라니
시간의 흐름은 물처럼 빨리도 흘러가는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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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여백의 그림자처럼
요즘의 생활이
너무나도 더위에 지쳐서 인가
나른한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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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를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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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내일부터 수해복구 작업이 시작되려나보다
포크레인이 오늘늦게 도착했다
그동안
마음이 평화롭지 못한것이
개울가 축대가 무너져 보기흉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제발
깔끔하게 처리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休/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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