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7-01 16:25 동해안 에 다녀오다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134   바람의 끝을 붙들고 어제는 동해안에 다녀왔습니다 아는 후배의 낚시솜씨가 워낙 출중한지라 갯바위에서 놀래미낚시로 너무나 많은 놀래미들을 잡아서 즉석 회도 해먹고 놀래미 라면 도 끓여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장마로 인해서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바다에 갔더니 정말 무지하게 좋았습니다 일치감치 피서를 다녀온 샘 치고 재미 있게 놀다가 왔습니다 바위틈에서 해삼도 한마리 잡았는데 후배 하는말 해삼이 눈이 멀어서 나에게 보였다며 얼마나 웃어대며 놀려대는지 정말 얼떨결에 본 해삼이라 나도 믿기지 않아서 어리둥절 했지요 그런데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쫄깃함 그리고 짭조름 하면서도 고소한 뒷맛이 너무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면을 빌어서 후배 승희씨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긴 시간 산속에서 살다가 모처럼 만에 간 바다에서 넉넉한 마음을 보여준것에 대해 너무나도 좋은 하루였다고 다시 또 그런날이 언제 오려나 기다려 지면서 그날이 올때까지 또 산골에서 열심으로 살아야죠 지금 여기 바라골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구경하며 따듯한 차를 마시며 이글을 씁니다 마음이 더욱더 싱그러워지는 장마빗속에 나를 편하게 놓아두면서 ///////// 그리움을 간직할수 있는 그런 날을 보내고 온후 빗속에서 이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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