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6-28 21:27 산에서 산다는것은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439   숲에서는 알수없는 향기가 코끝을 간지르고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을 닦으며 얕은 개울물에 손을 담근다 개울물 속에는 이름을 알수없는 벌레가 헤엄을 치고 있다 시원하다 아니 손이시려서 오래 담글수가 없다 두손을 오무려 물 한모금을 마신다 시원하다 갈증은 물론 더위까지도 싹 가신다 개울 옆에서 더덕을 한 뿌리케서 대충 씻고는 먹어본다 쌉싸름 하면서도 뒷맛이 달근하다 개울가에서 먹는 이맛의 의미는 자연을 가슴에 담는 그런 맛일까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다 산에 기대서 살고 있는 나는 아직도 산에 서 배우는 것이 너무도 많다 산나물과 산야초의 구별법과 이용방법 매일 산과들을 헤메고 다녀도 모르는것 이 더많으니 괜한 욕심만 더 만드는것은 아닌지 더 조심스럽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으며 산 언덕에서 밑을 내려다 보며 길고 깊은 숨 쉬기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벼운 걸음으로 산을 내려오면서 콧노래를 흥얼 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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