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6-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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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도화지속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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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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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숲에
어린 다람쥐가 연신
고개를 갸웃 거리며
이나무에서 저나무로 옮겨다니고
버꾹새는
뻐꾹뻐꾹하며 온 산이울리도록
구슬피울어대고
바람은
바라골의 언저리에서
자꾸만 머뭇거렸다
처마에 매달린 풍경때문에
뎅그렁 뎅그렁 거리는
풍경소리를 듣고싶어서
비소식을 기다리는
등이 굽은 농부는
자꾸만 청아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숨짖고
농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
강아지만 신이나서 겅중거렸다
초승달이
유년시절
옆집 영이의 웃는 모습처럼
참
곱다
그리움이 있는
색도화지의 풍경 까지도
지금 도
더디오던 젊은 날의 그 프르름을
기억하며
찻잔에 어리는 짧은 네거티브의
사랑을 본다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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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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