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6-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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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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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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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골 골자기의
갓 모내기를 한
어린 모 들이
더위에 지쳐 시들어가는데
싱그런
바람이 논 길을 헤쳐가며
어린 모들에게 힘내라하고
얼마전에 심은
고구마가 이제서야
어린잎을 피기시작했다
때 이른 더위에
심한
갈증이 있다
지금 나는
바람을
기다리는
민들레 홀씨보다는
비를 기다리는 대지가 되고싶다
그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던
개구리울음소리가
잦아들고 있다
혹
비가 오려나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는데
물길을
찿아 떠나는
사막의 상인 처럼
오늘
나는 비를 기다려본다
/////
비야
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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