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5-03 20:14 반가운 얼굴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212   헐레벌떡 뛰어와 다다른 江언덕에서 소리치지만 이미 배는 강을 건너고 있었다 사공은 빈 손만 흔들었다 쉼을 얻고저 짐을 내려 놓을때 이미 나는 떠나지 못할줄 알았다 큰 산처럼 남은 그리움이 자꾸만 뒤돌아 보게하고 소용돌이치는 강의 삼각지대처럼 작은 마음들이 은빛 비늘처럼 강물에서 흔 들렸다 헤진 군용장화목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 투덜거린다 질긴 인연에 끈처럼 보기싫다고 그래도 언덕 넘어에서 불어오는 봄 바람에 맛은 달콤한 아카시아향처럼 감미로웠다 뒤 돌아선다 왔던길을 되돌아 가기 위해서 저물어 가는 산길에 무거운 발길을 대신해서 산 새는 구슬프게 울어대고 머뭇거리는 발밑에 노란 민들레는 고개숙인 님에 모습처럼 참 //아름답기도 하다 빈 마음이라고 하자 무심하다고 하자 그래서 더더욱 그리운 마음이라고하자 그리고 되돌아 오는 것을 변명 하자 ///////// 반가운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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