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4-02 18:01 낡은 것을 바라보는 마음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075   비가 종일토록 내리고 있어서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다보니 관음죽이 겨울 을 넘기지못하고 죽어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늘 눈에 보이는 것은 신경을 쓰는데 구석에 있는 놈은 잘 보이지않아서 관리가 소홀해져 결국 죽이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처절하게 목말라 했을텐데 그소리를 듣지못하고 그저 내소리만 열심히한것이 되었습니다 산다는 것이 무었인지 하나를 얻으면 또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이 삶에 이치인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을 얻고저 낡은 것을 버린 지금에서야 자신의 어리석음 을 압니다 요 몇일 소화가 잘 안되고 있어서 식사량을 조절하며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 그런 모든것들이 자잘한 우리들의 삶입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이곳 산골에도 완연한 봄이 오겠지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는것 삶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가렵니다 조금은 느리게 말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천천히 느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