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1-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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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멀지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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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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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한 켠에 서서
메마른 솟대 그림자는
해바라기를 하고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흙탕뭃 속에서
봄이 그리운 오리들은
꽥꽥꽥거리며
계속해서 자맥질을 하고 있다
잊혀졌던 이름하나가
문득 벽에걸린
거울속에 비추이듯
그렇게 떠올라서
둔중한 가슴을 흔들고 있다
엽서를 쓴다
입방아처럼 쓸대없는
기억 의 편린을 끄집어내서
조청 처럼
아주달디달게
그렇게 쓴다
해 짧은 겨울의 노을이
바라골 산 넘어로 지고
어둠이
뿌연 연기속에 가려 보이지않고
주인은
정원등을 밝히며
그리운 이를 기다린다
행복했던
그때가 오늘 처럼 만 같아라
****
오늘
여린 나무 가지사이로 오는
어둠이 좋다
봄이 멀지않아서
****//
수입 소고기가 들어 온다고 하네요
산지 소 값이 많이 떨어져서
소를 키우는 농부는
또
우울 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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