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1-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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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들은 머리가 나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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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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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한 마리의 토종닭이 개에게 물려 죽었다
왜
그놈들은 동료가 개에게 물려 죽는데도
금방
개들의 주의에서 배회를 한다
그러면
개들은 납작 엎드려서는
꼼 짝도 하지않으며 닭이 가까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고 있다가는
순간적으로 덮쳐버린다
그제서야
아이고 나죽는 다고 꼬꼬댁 하고
외치지만 이미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다
정말
오늘
사냥견 둥이는 너무나 날렵해서
어떻게 손쓸 시간이 없었다
닭의 명복을 빈다
이몸이
굉장히 아끼는 토종닭 이었는데
부화기에서 깨어나
몇날 몇일을 정성을 다해 키워서
여름 가을 겨울
이제 하나씩 알을 낳기 시작했는데
화가나서
둥이녀석 회초리로 몇대 두둘겨주고 싶었는데
우리 산장에 온지 몇일 안되서
큰 소리로 꾸짖고 말았다.
아무래도
닭들을 방사 하지 말아야 겠다
자꾸만
개들에게 물려죽으니
운동하라고 풀어놓은 것이 오히려 해가되고 있으니
속이 많이 상한다
그래
내일부터는
외출 금지다
닭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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