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2-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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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이 넘 뜨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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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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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우리동네에
일년을 결산하면서
반장님도 새로 뽑고
그만두는 반장님 은 수고하셨기에
동네분들이 모두 모이셔서
작은 잔치를 했습니다
잔치에는 또 술이 빠질수 없지요
그래서
여기 저기서
어르신들이
(우리 동네는 젊은 사람이 별로없어요) 주시는 술을 마시다보니
술이 좀 과 하였나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찌뿌둥 하여서
찜질방에 불을 땐다는 것이
도가 지나쳐서
방 식지말라고 덮어놓은 이불을 다 눌려놓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정말 몇일째 계속해서 추우니까
불때는 것을 가늠 하지를 못하다보니
완전히
방안이 펄펄 끓으면서
덮어놓은 이불이 누렇게 다 타도록
계속해서 불을 땠으니
찜질은 커녕
방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오히려 추운 밖에서 한참을 문을 열어놓고
덜덜 떨었습니다
물론
시내님 한테 싫은 소리를 들은 것은 물론 이고요
그래도
따듯하게
오후 내내 땀을 흘리며
몸속에 쌓인 노페물들을 다 몰아냈습니다
내일은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날씨가
내일은 좀 풀린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참
구섭이 형네는 또 남 송아지를 낳았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여 송아지가 더 보배라나요
우리도
소를 기르고 싶어졌어요
궁 궁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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