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0-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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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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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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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곱게물든
산장의 골짜기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늦은 아침까지 먼 골짜기 까지 보이지 않더니
드디어 비가내리기 시작하여
공사하는 파트는
어제부터 비가오면 현장에 오지 않는다고 하더니
아예
전화도 없이 오지도 않고
우리도
비가 온다는 핑계로
모처럼
황토방에 불을 지피고
고구마도 구워먹으며
뜨끈 뜨끈하게 찜질을 하며
하루를 정말 한가롭게 보냈습니다.
요즘은
터닦기에다
집짖기 공사에 바쁘다보니
황토방 찜질을 할수 없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농뗑이를 치며
모처럼
몸속에 쌓인 노폐물들을
땀으로_-쫙 빼냈습니다.
겨울이 오면
산골에는
어둠이 일찍 내려오고
찬 바람도 불어대니
밖에 나가기도 싫고
뜨끈 뜨끈 한 방에 누워서
이리구르고 저리 구르며 하루를 보내는겄도
시골에 서만 느낄수 있는 참 맛입니다.
필요한 모든것을 같추고 살수는 없지만
그래도
겨울에는 역시
불을 때는 황토방이 최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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