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9-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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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이 지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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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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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갈것처럼 기승을 부리던
마지막 더위는 가고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산골자기 산장에는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시작했다
부화기의
부화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병아리 숫자가 늘어나지않고 있으며
닭들도 덩달아서
산란율이 떨어졌는데도
오히려 식욕은 더욱 왕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삽살개 바우와
진도개 뭉치 삼순이는 자꾸만
우리안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토종벌들은
아침일찍부터분주하다
겨울 동안 먹을 양식을 준비하는 데
주인인 나는
더많은 꿀을 따기위해서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어본다
참 사람에 욕심은 어디까지 가야만 끝이나는가.
연못속에
송어도 재법커져서
가을이 깊어가면
보양식으로 그만일것같다
매일 매일
시간을 바쁘게 보내면서도
표시나지않아서 허우적거렸는데
이제
조금씩 올 한해 마무리를 하기시작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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