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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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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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아직은 어린나
 조회 :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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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된 치와와 남매가 있었습니다..
주인은 남매를 동물병원에 맞겼습니다..버림받은 것이죠..
얼마 후... 여아는 좋은 주인이 생겨 입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아는 철로된 우리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아를 선호하는것도 있었지만...
이유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병원에 버려질때 남아는 사람에게 걷어차여 오른쪽 뒷다리가
으스러진 상태였습니다..
수술로 건강해 졌지만 다리에는 철심을 꽂고 살게 되었습니다..평생...
낮에는 우리 안에서 하루종일 원장선생님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밤이되면 혼자서 외로운 밤을 보냅니다..잘자라고 인사를 나눌 친구도 없이..
그렇게 2달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그러던 어느날...
고양이를 안고온 사람을 보았습니다..고양이의 예방접종을 하러온 사람입니다..
부자도 아니고...다른 강아지를 키우는것도 아니랍니다...
하지만 선뜻 그사람은 강아지에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치와와 남아는 까만 진주같은 눈망울로 그 사람을 쳐다봅니다..
자기좀 보아 달라고...자기좀 이 차가운 우리 안에서 데려가 달라고....
고양이와 함께온 사람은 한동안 치와와 남아의 이야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불쌍하다는 생각보다..
자꾸만 눈길이 가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버림을 받고 고통스러운 수술을하고 외로운 나날들을 혼자 보내어...
푸석푸석한 털과 앙상하게 드러난 갈비뼈..아직 아물지 않은 다리의 상처...
반쯤 잘려져나간 수염..볼품없는 치와와였습니다..
그래도 그 까만 눈동자만은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고양이 주인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자꾸만 생각나는 강아지 때문에...
남편에게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아내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강아지를 데려와도 좋다는 첫마디에 남편에게 감사했습니다..
이제 오늘 저녁 원장선생님과의 전화 통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땐 이미 치와와 남아는 평생 함께할 식구가 있을겁니다^^
재미있으셨나요? ^0^
오늘 저녁 저희집에 새 식구가 생길 예정입니다..
예쁜 이름과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앞으로 저희 네식구 행복하길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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