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4-08 00:00 산골 마을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561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는 산골 마을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개울가에서 물 장난으로 발을 적신 兒孩는 무서움에 문 밖에서 오래도록 떨고 있다 엄마에게 꾸지람을 들을 까봐서 오늘 악수를 나누고 떠난 늙은 시인이 주고간 색 바랜 잡지가 바람에 펄럭이며 주인을 기다리고 어느새 초생달은 빨래줄에 걸려서 아물거리고 있다 어둠은 입이 커다란  괴물처럼 마을을 집어삼키고 주인은 하나 둘 씩 문을 걸어잠그고 겁에 질린 개들만 어둠을 향해서 무섭게 짖어댔다 그렇게 산골 마을은  이슬을 맞으며 잠이 들어가고 눈 밝은 도둑 고양이만 담 밑에서 짝을 찿느라 어린 아이 우는 소리처럼 밤 늦도록  울었다 //// 아침이 올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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