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4-02 23:47 다시 시작 인데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471   소리도 없이 봄 비가 내리는 산골 우산을 쓰고서 소실 되어 가는 처음의 마음을 찿고져 산 언덕에 올라서 지나간 날을 돌아 본다 산골로 올때 가졌던 마음이 떨어져 썩어가는 낙엽처럼 참으로 볼품 없지는 않은지 하지만 실망 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은가 이제 시작인데 소 꼬리가 되기보다는 닭에 머리가 되어야 하는데 다 소화 하지못할 만큼 과식하고서 씩씩 거리는 아이 처럼 지금 내모습을 보면서 그러 하지는 않은지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산을 감싸고 도는 안개 때문에 산은 너무나 아름다운데 구구구 울어대는 비둘기 소리도 아름답게 들리고 물기를 머금은 새싹들도 보기 좋은데 그래서 항상 좋은 생각과 마음을 갖고서 더욱더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지 끝은 대단 하리 라고 늘 마지막으로 웃어도 괜찮다고 다짐하면서 가벼운 걸음으로 산을 내려온다 다시 또 시작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