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에서 쓰는 편지 >>
 
작성일 : 08-03-11 23:40
그리움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260  
밤으로 돌아가는
때론
수리부엉이처럼 맑은 눈을 가진
밤의 제왕처럼
지금
나는 불면 때문에
이밤 차디찬 침실에서
새우처럼 웅크리고 앉아
지난 호의 山 林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어둠은
비밀이 보이지않아서 좋다
그렇게 많이 내린 春雪이
한나절 햇살에 다녹아 내리고
흔적처럼
흙탕물만 흘러 내렸다

어울리지 않는 사랑을 붙들고
기다리는 것은
海 霧낀 어둔길을 걷는것처럼
불편하다

오지 말라고
그렇게 막아서서 기다렸는데도
기어이 와서는
후회하게 만드는 사랑 때문에
오래도록 충혈된 눈으로
밤을
어둔 밤을 토닥 거리고 있다
아침이 올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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