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에서 쓰는 편지 >>
 
작성일 : 12-12-27 16:57
봄이 오는 소리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1,821  
한파 주의보 가 내려진 횡성
매일 매일이 추워도 너무 춥다
화목 보일러 한 귀퉁이에
도둑 고양이가 쪼그려 졸고
하늘을 오르는 하얀 연기마져도 추워 보인다

산에
설해목으로 있는 나무들이
작은 바람에도 두두득
가지 꺽이는 소리가 또 너무나 춥다


꽁꽁언 개울가의
얼음 밑으로 똘똘똘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소리가  또 춥게 들리고
얼음 밑의
작은 물고기들이 움직임이 없어서 또 춥다

오후 햇살아래
살며시 녹아 내리는
처마의 고드름을 보며
그래도 머지않아 봄이 오리라 밑는다
그때
댕그렁 거리는 풍경 소리가 봄이 오는 소리처럼 들린다
아주 멀리서///////
봄이 오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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