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8-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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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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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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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비가
매일 비가 내리고
모든 것들이 물에 젖어서 생기가 없다
꽃들도 나무도 새도 닭들도 염소도
거기다
사람까지도 젖어서 볼품이 없다
바람마져도 비에 젖어서 칙칙하게 분다
그늘에
가려져 보이지않기를 바라던
그림자도
아주 오래전에 본것같고
처마밑에 거미줄도 비에 젖어서
작은 벌레도 걸리지않아서 단식중인 거미도 애처롭다
늘
한군데로만 처지면 조화롭지가 않은데
비가
그치고 나서 빨리 조화로운 날이 오면 참 좋으련만 ////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시린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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