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에서 쓰는 편지 >>
 
작성일 : 09-07-04 23:41
無 題-1
 글쓴이 : 산장지기
조회 : 2,002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지나가고
지금은
빗 방울이튄 창넘어로 달빛이보이고
잠은
길을 잃어버린 아해처럼 여기저기를 헤메다니다
들어와
더러워진 발을 씯어내며 거울을 들여다보고
거기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초췌한 사내의 눈을 본다
아직도
처마에서는
낙수물 떨어지는소리가 간간히들리고
먼데서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삐그덕 거리는 침대에서
새우처럼 웅크리고 다시 잠을 청해본다
/////
촟불을
가만히 손으로 눌러 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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